공공예술 프로젝트 '가상 정거장' 개막

  신체, 시간, 공간, 도시, 공동체 등 오늘날 예술과 비평적 사유의 중요한 화두가 되는 개념들은 근대에 태어났다. 그리고 기술의 급격한 발달에 따라 파격적으로 변신해간다. 주체가 안주했던 사유와 관계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새로운 정보의 망이 신체와 욕망을 대체한다. 시공간의 감각은 파편화되어 납작한 정보로 환전된다. 정보는 자본이다. 자본의 속도감 속에 침잠된 공공 영역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예술이 공공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러한 공공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공공의 광장을 열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관점과 의제를 제시하여 세계를 더욱 날카롭고 비평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단초들을 제안하는 것이 아닐까?


  <가상 정거장>은 근대의 폐허 위에서 테크놀로지를 바라본다. 기술이 태동시킨 변화의 궤적과 결들,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신화의 뒤쪽에서 새로운 감각의 씨앗들을 주시해본다. 

'가상 세계 속 새로운 공공의 광장', 테크놀로지는 우리가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공의 이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일까? <가상 정거장>은 예술을 통해 오늘날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삶과 공공의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테크놀로지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공공성을 확대하려는 예술가들의 시도에 주목한다.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공의 이슈들을 예술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광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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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정거장>에서는 AI, VR, 로보틱스, 게임, 위치정보, 데이터, 영상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 매체의 활용이 돋보이며, 여러 작가들의 테크놀로지 매체를 창의적으로 변주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에서는 김나희, 김보용, 김지선, 리미니 프로토콜, 서현석, 송민정, 윤태웅, 이웅철, 더블럭키 프로덕션, 티파니 리, 헬렌 노을즈 등 오늘날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직조하는 총 12편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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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정거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속에서 진행되는 <에란겔 : 다크투어>다. 본 이벤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에란겔' 맵에 나오는 장소들의 관련된 폐허를 투어하며 가이드들과 함께 폭력의 역사, 게임문화의 전복 가능성 등을 성찰한다. 게임 특성에 맞게 100명의 관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워야하는 기존의 게임의 룰에서 벗어나 오히려 함께 섬 곳곳을 투어하며 연대해야만 수행할 수 있는 과제들을 해나간다. 친숙한 게임의 기존 룰에서 벗어나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벤트를 통하여 <가상 정거장>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김성희 예술감독은 "유튜브, 게임, VR, 로봇 등 일상에 스며든 테크놀로지를 단순히 오락과 편리함으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질문할 때"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가상 정거장>에서 제공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전석 무료이며 일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마감이 이루어진 프로그램도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바란다. 위 프로젝트는 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다양한 매체의 발달 등 새로운 시대에서 새로운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참여의 장인 <가상 정거장은> 대중들에게 마음 한켠에, '또 다른 매개체와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작은 호기심을 던진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본다면 혼란하고 심적으로 불안한 시점에 희망의 촛불을 켤 수 있을 것이다.



*본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 사업에서 지원받아 진행된다.

전시일정 : 2021년 3월 5일(금) - 3월 21일(일)

장소 :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 613-11)

운영시간 : 13:00 - 19:30 (전시 기간 내 휴무없이 개장)

입장료 : 無, 온라인 관람 가능

공식 홈페이지 : http://www.virtualstation2021.com/

인스타그램 : @virtual_station2021

Catch Ball


일상속에서 늘 함께하는 브랜드 캐치볼(Catch Ball)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품질'입니다. 어떤 원단과 어떤 소재를 적용해야

튼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자기소개와  Catch Ball(캐치볼) 소개


A.  안녕하세요. 신발 브랜드 Catch Ball(캐치볼)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민이라고 합니다.


Q.  반스, 컨버스 등 기존의 벌커나이즈드 신발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형 브랜드들과의 남다른 차별점


A.  반스나 컨버스가 벌커나이즈드 신발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이미 컨버스나 반스 두 브랜드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지금의 브랜드가 이뤄진 건 아니라 세계시장 중심에 있는 건 당연한 것 같고, 그들과 다른 차별점은 작지만 새로운 로고나 브랜드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심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완성도 높아야 되는 건 당연해야 하는 것 같고요. 소량의 디자인에 사람들이 원하는 소재, 기능, 그리고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빠르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최근에 아이들과 함께 신을 수 있는 캐치볼 키즈 제작 및 의류,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제작 단계에 있어서 신경 쓰는 부분과 디테일


A.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품질'입니다. 어떤 원단과 어떤 소재를 적용해야 튼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규 제품과 협업의 기준도 브랜드가 필요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신발은 제가 아이가 있어서 제작하게 되었고, 협업한 홈그라운서플라이의 대표님도 아이가 있었기에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티셔츠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Q.  캐치볼만이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 무료 수선, 무료 교환, 무료 반품. 제작과 판매자 관점에서 보았을 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이 혜택들을 확정 짓기까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첫 번째는 양말 브랜드 1507의 홀삭스 대표님의 영향입니다. 현업의 선배로서 온라인 시장에 먼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놓은 상황에서 저희의 부족한 점을 얘기해 주신 것들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와 장사에 대한 개념에 대해 많이 배웠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를 많이 해보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게 뭔지 생각해보고, 그 경험들을 저희 브랜드에 적용을 많이 시켜보고 있습니다.


Q.  '어떠한 물건은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캐치볼의 소개들을 발췌했다. 물건 저마다의 고유의 상황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캐치볼이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는 어떠한 물건을 꼽자면?


A.  1950년대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1950년대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 당시 만들어졌던 의류, 가구, 기계들을 보면 지금 사용해도 전혀 이상이 없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들을 보며 이러한 제품들처럼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 회사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주는 '캘리브랜드'의 소장님의 사무실 벽에 붙어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정말로 완벽한 것은 오히려 모자란 듯 보입니다. 아무리 사용해도 망가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바닥을 드러내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던 글에는 완벽한 제품은 오히려 힘을 빼고 사용하면 할수록 질리지도 않는 그런 물건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Q.  벌커나이즈드 공법으로 제조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대중들에게 캐치볼이 생각하는 벌커나이즈드의 매력과 제작자로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제품을 만들고 난 뒤 사람들에게 우리 제품의 어떤 가치 전달을 할지 고민을 했던 시간들이 저는 제조 현장에서 많이 영감을 얻었습니다. 요즘엔 물론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벌커나이즈드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조되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수많은 부자재들이 제품에 적용되는 걸 보면서 제조되는 과정을 잘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국내에는 수요가 없어져 몇 개 공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중국 베트남과 같은 곳에는 아무래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문을 많이 하기에 부자재나 자재들이 최신식이고 현재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기계들이라 노후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높은 인건비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과 브랜드의 역사로 자국에서의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덕분인지 오랜 역사를 가진 제조공장이 있습니다. 후에는 더 좋은 시설과 자재들이 있는 곳에서 멋진 제품을 제조해 보고 싶습니다.

Q.  캐치볼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타 브랜드의 신발도 무수히 많이 신어보고 분석해 보았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스니커들이 있는가?


A.  어떤 장르나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많이 사 보고 구입해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상황에 따라 영감을 준 스니커들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긴 어렵지만 Jack Purcell(CONVERSE), Stan Smith(ADIDAS)와 같은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되었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제품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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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캐치볼 브랜드를 운영한지 1~2년이 되어 가며 생각보다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따. 그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A.  캐치볼에서 처음 만든 Standard 모델의 화이트와 블랙 제품이 가장 많이 애착이 갑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제작을 하게 되었고, 제 모든 초점이 이 하나의 디자인에 몰렸던 것 같습니다. 이 두 제품이 저를 신용불량을 해결하게 해주었고, 현재의 캐치볼이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캐치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살짝 공개해 준다면


A.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며, 한결같은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사람들의 요청의 귀를 기울여 제품에 적용시키고자 하고,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방법에는 예산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수제화 브랜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A.  어떤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뭘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신발이 좋아서 만드는 건지 신발을 파는 게 좋아서 브랜드를 만드는 건지 이 브랜드를 만들어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그냥 돈을 많이 벌겠다든지 불투명한 어떤 목표 설정은 브랜드의 가치관 확립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먼저 정립한 후 브랜드를 풀어나가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설립한 가치관을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멋진 브랜드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15(봉산동) 1층 브러셔

온라인스토어 : https://catchball.kr/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atchball.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