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갤러리, 하정우 개인전 'At Home' 개최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는 하정우. 그가 작업을 통해 표출하는 섬세한 감정과 시각, 그리고 순수한 에너지는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하정우의 면모를 보여준다.

  표갤러리에서는 생명이 움트는 봄을 맞이하여 2021년 3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하정우의 《At Home》 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작년 하반기에 기획되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일정이 순연된 끝에 어렵게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팬데믹의 여파는 우리의 일상의 모습도 크게 변화시켜, 집에서 온라인으로 거의 모든 생필품 구매를 해결하고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신체적인 감각과 이를 기반으 로 이루어지는 친밀한 관계는 피상적이 되었고, 어쩌면 사람들 간의 직접적 교류 없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최소한의 관계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왔다고 여겨질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작가 하정우 에게 있어서 집은 현실로부터의 고립을 의미할까. 


  우리에게 영화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는 평소 그림 작업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온전히 집중함으 로써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 연기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집은 작업실이자, 현실 세계와 분리된 공간처 럼 보이지만, 그를 보다 현실과 긴밀히 소통하도록 돕는 것이다. 

PYO GALLERY  하정우(Ha, Jung Woo) 개인전 'At Home', < Super Schiele > 2020 Mixed media on cotton 45 x 60 cm


작가는 자신이 일상 속에서 즐겨보고 경험하였던 대중 문화에서 소재를 찾는다. 가령, 해외 명품 브랜 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옷을 입은 강도들이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1963-) 감독의 데 뷔작이자 B급 감성의 거침없는 액션 누아르 영화 제목인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을 구호 로 내걸고 화폭 위를 배회하거나, 날카롭고 예민한 얼굴을 한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쉴레 (Egon Schiele, 1890-1918)가 근육질의 몸에 망토를 두른 영웅 슈퍼맨의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하기도 한 다. 

PYO GALLERY  하정우(Ha, Jung Woo) 개인전 'At Home', < Reservoir Dogs > 2020 Mixed media on cotton 45 x 60 cm 


  곳곳에 힙합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피티(graffiti) 요소와 십자가, 화살표, 꺾쇠 기호들을 접목하여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차 용한 여러 대중 문화의 소재들은 그의 작품에서 유연하게 결합하여 거침없고 단순한 윤곽선과 선명한 색채의 이미지들로 표현되었다. 이질적인 요소들이 어울려 하나된 모습이 흥미롭다. 

PYO GALLERY  하정우(Ha, Jung Woo) 개인전 'At Home', < Portrait L > 2020 Mixed media on canvas 100 x 80.3 cm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직설적이고 단순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하정우의 하정우(Ha, Jung Woo) 개인전 《At Home》 PYO GALLERY 회화 작업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며 퇴화하였던 신 체 감각이 증폭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의 작품이 발하는 생생한 시각적인 자극은 오랜 친구 들이나 가족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함께 술 한 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속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을 소환하는 것이다. 하정우의 작업은 변화한 일상 속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사회는 구성원들 간 유기적인 관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 에서 선보이는 그의 신작들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치유함은 물론, 생의 감각을 일깨우고 개개인이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서로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PYO GALLERY  하정우(Ha, Jung Woo) 개인전 'At Home', < Portrait K > 2020 Mixed media on canvas 100 x 80.3 cm


  하정우는 (b.1978)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바쁜 일정 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휴식하는 그에게 있어 그림 작업은 삶의 일부이다.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받는 영감들을 분명한 윤곽선과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화면으로 표현하여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생생한 감각을 불러 일으킨다.

 PYO GALLERY  하정우(Ha, Jung Woo) 개인전 'At Home', < Work > 2020 Mixed media on cotton 45 x 60 cm


  2010년부터 매년 서울 표갤러리, 호림아트센터, 까르띠에, 인사아트센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미국 뉴욕 및 LA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아트페어, LA 아트쇼, 싱가폴에서 열린 The Prudential Eye Awards 등 여러 국제적인 페어에 전시되어 호평을 받았다. 

  Pyogallery에서 전시하는 <하정우 개인전 : At Home>은 배우 하정우가 느끼는 '집'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주목한다. 팬데믹 시대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돌아보며 그는 대담한 윤곽선과 생기 넘치는 색감을 이용하여 마치 오랜 친구들이나 가족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함께 술 한 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속 이야기를 나누는 기억을 떠오르게도 한다. 그의 작품이 지닌 생명력이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는 백신처럼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방문하기 앞서 네이버에서 '하정우 개인정'을 검색하여 사전 예약 절차를 거친 후에 방문하면 된다. 평일 중 월~목요일에 관람한다면 대기 없이 바로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하지 않을 경우 입장시 대기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꼭 예약을 하고 관람에 임하길 바란다.

전시일정 : 2021년 3월 23일(화) ~ 2021년 5월 1일(토)

전시장소 : 표갤러리 본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18-4

Gallery hour: 10:00-17:00

문의 : 02)543-7337

인스타그램 : @pyogallery

공식 홈페이지 : www.pyogallery.com

Catch Ball


일상속에서 늘 함께하는 브랜드 캐치볼(Catch Ball)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품질'입니다. 어떤 원단과 어떤 소재를 적용해야

튼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자기소개와  Catch Ball(캐치볼) 소개


A.  안녕하세요. 신발 브랜드 Catch Ball(캐치볼)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민이라고 합니다.


Q.  반스, 컨버스 등 기존의 벌커나이즈드 신발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형 브랜드들과의 남다른 차별점


A.  반스나 컨버스가 벌커나이즈드 신발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이미 컨버스나 반스 두 브랜드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지금의 브랜드가 이뤄진 건 아니라 세계시장 중심에 있는 건 당연한 것 같고, 그들과 다른 차별점은 작지만 새로운 로고나 브랜드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심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완성도 높아야 되는 건 당연해야 하는 것 같고요. 소량의 디자인에 사람들이 원하는 소재, 기능, 그리고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빠르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최근에 아이들과 함께 신을 수 있는 캐치볼 키즈 제작 및 의류,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제작 단계에 있어서 신경 쓰는 부분과 디테일


A.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품질'입니다. 어떤 원단과 어떤 소재를 적용해야 튼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규 제품과 협업의 기준도 브랜드가 필요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신발은 제가 아이가 있어서 제작하게 되었고, 협업한 홈그라운서플라이의 대표님도 아이가 있었기에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티셔츠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Q.  캐치볼만이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 무료 수선, 무료 교환, 무료 반품. 제작과 판매자 관점에서 보았을 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이 혜택들을 확정 짓기까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첫 번째는 양말 브랜드 1507의 홀삭스 대표님의 영향입니다. 현업의 선배로서 온라인 시장에 먼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놓은 상황에서 저희의 부족한 점을 얘기해 주신 것들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와 장사에 대한 개념에 대해 많이 배웠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를 많이 해보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게 뭔지 생각해보고, 그 경험들을 저희 브랜드에 적용을 많이 시켜보고 있습니다.


Q.  '어떠한 물건은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캐치볼의 소개들을 발췌했다. 물건 저마다의 고유의 상황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캐치볼이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는 어떠한 물건을 꼽자면?


A.  1950년대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1950년대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 당시 만들어졌던 의류, 가구, 기계들을 보면 지금 사용해도 전혀 이상이 없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들을 보며 이러한 제품들처럼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 회사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주는 '캘리브랜드'의 소장님의 사무실 벽에 붙어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정말로 완벽한 것은 오히려 모자란 듯 보입니다. 아무리 사용해도 망가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바닥을 드러내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던 글에는 완벽한 제품은 오히려 힘을 빼고 사용하면 할수록 질리지도 않는 그런 물건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Q.  벌커나이즈드 공법으로 제조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대중들에게 캐치볼이 생각하는 벌커나이즈드의 매력과 제작자로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제품을 만들고 난 뒤 사람들에게 우리 제품의 어떤 가치 전달을 할지 고민을 했던 시간들이 저는 제조 현장에서 많이 영감을 얻었습니다. 요즘엔 물론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벌커나이즈드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조되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수많은 부자재들이 제품에 적용되는 걸 보면서 제조되는 과정을 잘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국내에는 수요가 없어져 몇 개 공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중국 베트남과 같은 곳에는 아무래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문을 많이 하기에 부자재나 자재들이 최신식이고 현재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기계들이라 노후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높은 인건비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과 브랜드의 역사로 자국에서의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덕분인지 오랜 역사를 가진 제조공장이 있습니다. 후에는 더 좋은 시설과 자재들이 있는 곳에서 멋진 제품을 제조해 보고 싶습니다.

Q.  캐치볼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타 브랜드의 신발도 무수히 많이 신어보고 분석해 보았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스니커들이 있는가?


A.  어떤 장르나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많이 사 보고 구입해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상황에 따라 영감을 준 스니커들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긴 어렵지만 Jack Purcell(CONVERSE), Stan Smith(ADIDAS)와 같은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되었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제품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다 확대된 이미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캐치볼 브랜드를 운영한지 1~2년이 되어 가며 생각보다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따. 그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A.  캐치볼에서 처음 만든 Standard 모델의 화이트와 블랙 제품이 가장 많이 애착이 갑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제작을 하게 되었고, 제 모든 초점이 이 하나의 디자인에 몰렸던 것 같습니다. 이 두 제품이 저를 신용불량을 해결하게 해주었고, 현재의 캐치볼이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캐치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살짝 공개해 준다면


A.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며, 한결같은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사람들의 요청의 귀를 기울여 제품에 적용시키고자 하고,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방법에는 예산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수제화 브랜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A.  어떤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뭘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신발이 좋아서 만드는 건지 신발을 파는 게 좋아서 브랜드를 만드는 건지 이 브랜드를 만들어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그냥 돈을 많이 벌겠다든지 불투명한 어떤 목표 설정은 브랜드의 가치관 확립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먼저 정립한 후 브랜드를 풀어나가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설립한 가치관을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멋진 브랜드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15(봉산동) 1층 브러셔

온라인스토어 : https://catchball.kr/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atchball.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