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제이슨함, 조나단 가드너 개인전 
'Jon-athan Gardner:Horizon' 개최
제이슨함은 조나단 가드너(Jonathan Gardner)의 개인전 《Jonathan Gardner:Horizon》을 개최한다. 작가의 탁월한 구성과 색채 감각이 드러나는 5점의 신작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가드너가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전시이자 제이슨함과의 첫 개인전으로 의미가 크다. 가드너는 특유의 평면적인 구도를 통해 감각적이고 여유로운 장면을 그려낸다. 작가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엮어낸 작품 속 세계는 감상자에게 익숙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Horizon’은 가드너의 작품 속 공간을 분리하는 수평의 선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러한 선을 배치해 작품 속 인물들이 마치 무대에서 연극을 펼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인물과 사물, 나아가 풍경까지, 작품 속의 모든 요소들은 화면 위에 모여 각자 중요한 등장인물로서 화면을 채워낸다. 공간의 깊이와 거리감은 압축되어 평면적인 풍경을 구성하고, 멀리 존재하는 수평선 또한 하나의 선으로 자리하며 하늘과 바다를 분리한다. <Silvestre> (2020)의 화병 뒤 배치된 거울 역시 감상자가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가상의 방이 존재함을 암시하며 캔버스 밖으로 공간을 확장한다. 가드너는 이처럼 ‘선’이라는 간단한 시각적 힌트를 사용하여, 함축된 공간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작품 소재들 간의 균형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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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평선은 작품 속의 여유로운 세계와 현실 사이를 분리하기도 하고 연결하기도 한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이 공간감을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The Island> (2020)와 <Panorama> (2020) 속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들은 마네(Manet)의

<Olympia> (1863)나 티치아노(Titian)의 <Venus of Urbino> (1534)와 같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고전 작품 속 인물들은 감상자를 도발하듯 마주 보는 반면, 가드너가 그려낸 인물은 오히려 등을 돌려 누워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감상자와 인물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더욱 내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순간의 장면으로 감상자를 초대한다.


  가드너는 이와 같은 구성을 통해, 미술사의 낯익은 소재들과 작가 본인의 경험을 엮은 복합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작가가 해변에서 휴가를 즐겼던 기억을 담은 <Sunbathers> (2019)는 피카소(Picasso)의 <Bathers> (1918) 속 여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티치아노(Titian)가 그린 여성들의 고전적인 포즈를 재해석한 것으로, 현대적인 시각으로 미술사적 소재들을 해석하는 가드너의 탁월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가드너가 그려내는 작품 속 세계는, 감상자에게 친숙하면서도 낯선, 그리고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다각적인 공간으로 존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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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드너의 작업은 신중한 구성과 공간의 변형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현실의 고단함에서 벗어난 순간을 담은 듯한 가볍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화면 뒤에는 세밀한 구성이 감추어져 있다. 이처럼 복합적이고 세심한 작업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가드너의 통찰과 구도에 대한 탁월한 감각은, 감상자를 그 여유로운 세계와 시각적 즐거움으로 초대하는 듯하다.

전시일정 : 2021년 4월 22일 ~ 2021년 6월 15일

전시장소 : 제이슨함,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31길 73 (성북동 350-5번지) 02879

Gallery hour: 09:30-18: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jasonhaam

작품 이미지 - ©Jonathan Gardner

전경 이미지 - Photography by Sangtae Kim 

Catch Ball


일상속에서 늘 함께하는 브랜드 캐치볼(Catch Ball)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품질'입니다. 어떤 원단과 어떤 소재를 적용해야

튼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자기소개와  Catch Ball(캐치볼) 소개


A.  안녕하세요. 신발 브랜드 Catch Ball(캐치볼)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민이라고 합니다.


Q.  반스, 컨버스 등 기존의 벌커나이즈드 신발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형 브랜드들과의 남다른 차별점


A.  반스나 컨버스가 벌커나이즈드 신발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이미 컨버스나 반스 두 브랜드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지금의 브랜드가 이뤄진 건 아니라 세계시장 중심에 있는 건 당연한 것 같고, 그들과 다른 차별점은 작지만 새로운 로고나 브랜드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심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완성도 높아야 되는 건 당연해야 하는 것 같고요. 소량의 디자인에 사람들이 원하는 소재, 기능, 그리고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빠르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최근에 아이들과 함께 신을 수 있는 캐치볼 키즈 제작 및 의류,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제작 단계에 있어서 신경 쓰는 부분과 디테일


A.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품질'입니다. 어떤 원단과 어떤 소재를 적용해야 튼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규 제품과 협업의 기준도 브랜드가 필요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신발은 제가 아이가 있어서 제작하게 되었고, 협업한 홈그라운서플라이의 대표님도 아이가 있었기에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티셔츠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Q.  캐치볼만이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 무료 수선, 무료 교환, 무료 반품. 제작과 판매자 관점에서 보았을 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이 혜택들을 확정 짓기까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첫 번째는 양말 브랜드 1507의 홀삭스 대표님의 영향입니다. 현업의 선배로서 온라인 시장에 먼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놓은 상황에서 저희의 부족한 점을 얘기해 주신 것들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와 장사에 대한 개념에 대해 많이 배웠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를 많이 해보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게 뭔지 생각해보고, 그 경험들을 저희 브랜드에 적용을 많이 시켜보고 있습니다.


Q.  '어떠한 물건은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캐치볼의 소개들을 발췌했다. 물건 저마다의 고유의 상황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캐치볼이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는 어떠한 물건을 꼽자면?


A.  1950년대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1950년대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 당시 만들어졌던 의류, 가구, 기계들을 보면 지금 사용해도 전혀 이상이 없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들을 보며 이러한 제품들처럼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 회사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주는 '캘리브랜드'의 소장님의 사무실 벽에 붙어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정말로 완벽한 것은 오히려 모자란 듯 보입니다. 아무리 사용해도 망가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바닥을 드러내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던 글에는 완벽한 제품은 오히려 힘을 빼고 사용하면 할수록 질리지도 않는 그런 물건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Q.  벌커나이즈드 공법으로 제조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대중들에게 캐치볼이 생각하는 벌커나이즈드의 매력과 제작자로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제품을 만들고 난 뒤 사람들에게 우리 제품의 어떤 가치 전달을 할지 고민을 했던 시간들이 저는 제조 현장에서 많이 영감을 얻었습니다. 요즘엔 물론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벌커나이즈드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조되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수많은 부자재들이 제품에 적용되는 걸 보면서 제조되는 과정을 잘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국내에는 수요가 없어져 몇 개 공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중국 베트남과 같은 곳에는 아무래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문을 많이 하기에 부자재나 자재들이 최신식이고 현재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기계들이라 노후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높은 인건비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과 브랜드의 역사로 자국에서의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덕분인지 오랜 역사를 가진 제조공장이 있습니다. 후에는 더 좋은 시설과 자재들이 있는 곳에서 멋진 제품을 제조해 보고 싶습니다.

Q.  캐치볼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타 브랜드의 신발도 무수히 많이 신어보고 분석해 보았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스니커들이 있는가?


A.  어떤 장르나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많이 사 보고 구입해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상황에 따라 영감을 준 스니커들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긴 어렵지만 Jack Purcell(CONVERSE), Stan Smith(ADIDAS)와 같은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되었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제품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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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캐치볼 브랜드를 운영한지 1~2년이 되어 가며 생각보다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따. 그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A.  캐치볼에서 처음 만든 Standard 모델의 화이트와 블랙 제품이 가장 많이 애착이 갑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제작을 하게 되었고, 제 모든 초점이 이 하나의 디자인에 몰렸던 것 같습니다. 이 두 제품이 저를 신용불량을 해결하게 해주었고, 현재의 캐치볼이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캐치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살짝 공개해 준다면


A.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며, 한결같은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사람들의 요청의 귀를 기울여 제품에 적용시키고자 하고,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방법에는 예산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수제화 브랜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A.  어떤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뭘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신발이 좋아서 만드는 건지 신발을 파는 게 좋아서 브랜드를 만드는 건지 이 브랜드를 만들어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그냥 돈을 많이 벌겠다든지 불투명한 어떤 목표 설정은 브랜드의 가치관 확립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먼저 정립한 후 브랜드를 풀어나가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설립한 가치관을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멋진 브랜드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15(봉산동) 1층 브러셔

온라인스토어 : https://catchball.kr/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atchball.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