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三三推薦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떤 기다림은 나쁘지 않다. 보장된 믿음이 있기 때문일까. 기다림과 결코 가까울 수 없는 단어지만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어린 시절엔 해리포터가 그랬다. 해리가 호그와트에서 보내는 한 해 한 해가 궁금했다. 그리고 접한 영화와 소식은 어린 마음을 뛰게 만들었다. 지금도 가끔, 아주 가끔 믿음과 함께 기다릴 때가 있다. 당연히 날 설레게 만들어줄 것이고, 예상 밖이라 하더라도 괜찮은.


『 던전밥 - 쿠이 료코 』


  가끔 판타지 세계에서 살아가는 나를 상상한다. 무슨 직업으로 던전에서 살아남게 될까. 결국 먹고 살아야한다. 던전밥은 말 그대로 던전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다. 상식 밖의 식재료로 만드는 상식 밖의 음식들. 조리법은 왠지 어디서 한 번 쯤 마주친 적 있는 듯한. 영양 균형과 파티의 재정 문제, 그 밖의 현실(판타지)적인 이슈들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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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BODY - 까데호 


  'FREESUMMER(2019)'를 듣자마자 그들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기분 좋은 리듬과 사운드는 꽤 긴 시간 동안 일상을 채워주었다. 그리고 다시 2020년 'FREEBODY'를 만났다.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더 자유롭고 더 커다란 소리들이었다. 까데호를 틀어놓고 걷는 날이면 괜히 발이 가볍다.


『 아케인 : 리그 오브 레전드 - 라이엇 게임즈 제작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화화와 비슷한 감동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들이라면 대부분 기다렸을 법한 애니메이션.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다. 필트오버를 배경으로 바이와 징크스 자매부터 케이틀린, 제이스, 하이머딩거 등 게이머라면 익숙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경 묘사와 액션, 사운드까지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다. 원작 게임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완결까지 일주일.


Editor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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