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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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만에 출간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는 하루키의 신작이 9월 2주차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여성 독자 구매가 다소 높았으나 남성 독자 구매도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독자가 36.7%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30.3%로 뒤를 이었다. 소설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지난해 '하얼빈' 이후 오랜만이다. 교보문고는 "한국소설이 강세였떤 소설 분야에서 오랜만에 일본소설이 정상을 차지해 여전한 하루키 작가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키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일본 작가로, 신작 소식 때마다 국내 서점가도 들썩인다.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애독자층도 두텁다"고 분석했다.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이 소설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동명의 단편소설이 토대가 된 작품이다. 삼십대 남자 주인공이 십대 시절에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여자친구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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