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 끌고 있는 한 달에 한번 ‘주문 틀리는 카페’

일본은 현재 초고령 사회로,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치매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 600만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추정되며, 2025년에는 그 수가 7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치매 노인들이 일하는 카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에 위치한 '오렌지 데이 센가와' 카페는 매달 한 번씩 '주문 틀리는 카페'로 변신한다. 이 카페의 직원들은 손님이 들어오면 환영의 말을 하지만 주문을 받는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느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카페는 치매 환자들이 일하는 곳으로, 치매로 인해 고용기회가 줄어든 노인들을 돕고 있다. 이 카페를 운영하던 전 주인은 치매에 걸린 부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카페를 시작했고, 현재의 새 주인도 이를 이어가며 치매 노인들에게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역 당국과 협력하여 치매 환자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환자들은 일을 하면서 사회 참여와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치매로 가족을 잃은 이들도 이 카페를 찾아와 치매 노인들과 소통하며 감회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