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삼굴 : 狡兎三窟] EP.1 Valentine’s Day(밸런타인데이)

교토삼굴 

교토삼굴 : 狡兎三窟

교활한 토끼는 숨을 세 개의 굴을 파놓는다라는 뜻으로, 지혜롭게 준비하여 어려운 일을 면한다는 말. 계묘년을 맞아 현명한 토끼의 자세로 다양한 상황과 맥락들에 대한 플랜 ABC를 제시하는 설계형 콘텐츠.

올해도 어김없이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Valentine’s Day).

성 발렌티누스의 축일이든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이든 간에, 우리는 그저 사랑과 우정을 담은 선물 준비에 만전을 기할 뿐이다.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기에, 서로가 더더욱 엄지손가락을 바삐 움직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이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초콜릿의 맥락을 한 스푼 머금은 선물 리스트들을. '드보브 에 갈레(debauve et gallais)', '고디바(godiva)'와 같은 클래식 오리지널 로열 근본 초콜릿은 차치하고 철저하게 필자의 바로미터로 선별된 세 가지 타입의 선물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一卯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초코냄새 가득할 것 같은 달달한 패션 아이템들>

유니클로U(UNIQLO U) 드로우 스트링 숄더백

23ss에 발매된 해당 제품은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의 소재, 디자인적 파급력과 유니클로의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발판 삼아 전국 완판을 기록. 넓은 수납공간과 실루엣 어렌지(arrange) 가 가능한 숄더백이라는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현재는 품절된 상품이지만, 치킨 한 마리 반을 얹히면 크림(KREAM)에서 구매 가능하다.

판매가 : 67,000원(22.02.10 기준) / 발매가 : 39,000원

나이키 크래프트(NIKE CRAFT) 제너럴 퍼포스 슈 / 필드 브라운

톰삭스(Tom Sachs) x 나이키 크래프트의 전작들에 비하면 컬러에서 오는 호불호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인기가 시들시들한 제품. 그렇기에 리셀 가격대가 합리적으로 자리 잡혀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톰 삭스와 나이키 크래프트가 10년 동안 협업한 제품을 해당 가격대에 신어볼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명분 삼아서라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부분이다.

판매가 : 141,000원(22.02.10 기준) / 발매가 : 129,000원

앤더슨벨(ANDERSSON BELL) 하트플라워 오버 다이 후드 / Black Brown

히피(hippie) 감성을 감각정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앤더슨벨에서 22FW로 출시한 제품. 앞판의 하트와 뒤판의 플라워 아트워크를 보고 있으면 언뜻 밸런타인데이가 연상되기도 한다. 특수 워싱 처리되어 자연스럽게 표현된 파커링과 브라운 색감 또한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 구매는 더블유컨셉에서 가능하다.

판매가 : 158,000원


二卯 <초콜릿은 식상하다는 디저트 덕후들에게>

바이어리셔(@bayerischer_official) '까눌레 & 바스크 치즈 케이크'

유럽 미슐랭 3스타, 5성 호텔 파티시에(Pâtissier)를 비롯한 전문 파티시에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주요 원재료는 100% 프랑스산을 사용.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4가지 맛(말차/얼그레이/초코/바닐라)의 까눌레(canelé)와 치즈 바스크 케이크는 단연 돋보이는 시그니처 메뉴. 케이크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은 예약이 불가하니, 매장에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

서울 마포구 망원로 1길 22

무너미(@munumicafe) '케이크'

무너미가 선보이는 케이크는 음식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화려하고 압도적인 비주얼과 색감 그리고 이에 뒤떨어지지 않는 맛은 이곳만의 차별점. 매번 선보이는 케이크 디자인이 다양하기에 눈으로 보는 맛 또한 일품. 대부분의 케이크는 조각으로도 구매 가능하나, 밸런타인 기념 케이크의 경우 홀 케이크로만 구매 가능하다.

서울 강북구 노해로8가길 40, 1층

모와림(@mowarim) '피스타치오 타르트'

연희동에 위치한 모와림의 피스타치오 타르트는 먹는 이들로 하여금 연신 감탄을 자아낸다. 소금과 무스 크림, 피스타치오 크림의 조화는 모와림을 전국구 최고 디저트 카페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매장 운영 시간이 짧고, 판매 개수 또한 소량이기에 오픈런을 통해 포장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36, 1.5층


三卯 <핸.빠.딸 / 핸드메이드에 빠진 딸기 초콜릿>

리하엘 '딸기 초콜릿'

영하 40도에서 동결 건조된 無 첨가 화이트 딸기 초콜릿. 얇게 코팅된 화이트 초콜릿은 딸기의 상큼함을 헤치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패키지 또한 선물용으로서 적합하기에 무난하게 추천하는 선물.

구매처 : 아이디어스(IDUS)

잇쉬와잇샤의 수제초콜릿 '리얼 딸기 생 초콜릿'

카카오 버터 함유량이 많은 고급 커버추어 벨기에산 딸기 초콜릿. 듬뿍 담긴 생딸기 다이스와 분말은 고급스러움은 물론 딸기 본연의 맛과 향을 더해준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큐브 형태 또한 리얼 딸기 생 초콜릿의 매력.

구매처 : 아이디어스(IDUS)

디저트플러스 '핑크딸기 하트 바크 초콜릿'

템퍼링 된 벨기에산 깔라바우 딸기 초콜릿 위에 크랜베리, 블루베리, 피스타치오가 가득 담긴 하트 모양의 초콜릿. 마음에도 형태가 있다면 아마도 이러한 모양이지 않을까?

구매처 : 아이디어스(I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