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작가 파업, 5개월만에 종료 합의

미국 할리우드 작가 파업이 지난달 27일 종료되었으며, 이를 통해 노동자 측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파업은 대규모 콘텐츠 제작 중단을 유발했지만 파업의 이유와 목적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파업에 참여한 1만1500여명의 미국작가조합(WGA)은 영화 및 TV 제작자동맹(AMPTP)과의 잠정 합의안을 이루어내며 파업을 종료했다. 이 합의안에는 3.5% 이상의 임금 인상과 재상영분배금(Residual) 인상 등 작가들의 처우 개선이 주로 포함되었다. 또한, 데이터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로열티 산정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파업은 OTT 기업들이 AI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려는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AI와 작가 간의 협력과 작가의 창의성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이 마련되었다. 이로써 AI가 작가의 작업을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고 작가의 역할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파업은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갤럽 조사에 따르면 사측보다 노조를 지지하는 의견이 72%로 우세했다. 미국 내 경제적 손실은 추산되지만, 불공정한 계약과 AI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강조되었다.

한국에서도 WGA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열렸으며, 한국의 작가 및 노동자 단체들도 넷플릭스 등 OTT 업체의 보상 문제를 제기하며 파업 지지를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