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령화사회에 맞춰 ’실버 포르노‘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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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노인층을 겨냥한 ‘실버 포르노’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일본에서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배우가 등장하는 포르노 영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작년 9월18일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8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노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포르노 전문 제작사 ‘루비’의 가와베 다쿠마 프로듀서는 “현재 노년층 소비자들이 성에 대한 욕구와 구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라며 “노인들은 여전히 영화를 DVD로 구입하고 있다. (노인들은) 구매력이 있는 만큼 그들을 위한 시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실버 포르노 배우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7년 경력을 가진 65세 여성 도다 에미는 50대 후반의 나이에 포르노 배우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수십 편의 성인물에 출연했다.
이혼 후 슈퍼마켓과 장의사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도다는 수입을 늘려보려고 직업소개소에 이력서를 보냈고, 포르노 영화 제작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도다는 “관심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성인인 두 딸의 응원에 힘입어 모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라며 “처음 출연한 영화 세 편이 놀랄 정도로 성공을 거둔 뒤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7년간 30살 연하부터 70세 안팎의 동년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라며 “일반적인 일본 사회에서는 여성이 50세가 되면 거의 사라지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나는 ‘왜 안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맞는 영화가 있는 한 연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노년에 접어들어 포르노 배우를 직업으로 삼은 사례는 도다뿐 만이 아니다. 실버 포르노 분야에서 스타급 남성 배우인 도쿠다 시게오는 59세이던 1994년 업계에 발을 들였고 83세이던 2017년 기네스 세계기록에서 최고령 포르노 배우로 인정받았다.
88세 여성 오가사와라 유코는 80대 초반에 데뷔했고, 데즈카 마오리는 '친절한 할머니'역을 전문으로 하다 80세이던 201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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