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터 준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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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레시브 인라인스케이터 준큐(@jkabbath)의 감각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대를 위해”
‘감각의 세대’는 각기 다른 직업의 경계에서 섬세한 감각으로 자신들만의 세대를 이어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시대는 언제나 자신만의 언어와 리듬을 지니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대를 정의한다. 여기서 감각은 단순한 직업적 기술이나 표면적 경험을 넘어, 시대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는 개인의 ‘능력’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스케이터 박준규입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길거리에 있는 난간을 타거나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얼리를 소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스케이트 대회같은 이벤트가 열리면 부스 모집도 같이 하는데 요 몇년동안 주얼리 브랜드로서 최대한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어릴 때 친구들이랑 길을 가다가 인라인스케이트로 난간을 타는 힙합패션 형들을 우연히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그 형들처럼 동대문에서 쓰리엑스라지 옷들을 사입고 집에 있는 싸구려 인라인 스케이트가 박살이 나도록 탔습니다. 스케이트가 망가져서 못타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어머니께서 제대로 된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셨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타고 있습니다. 그렇게 20년정도 타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직업이 된거 같습니다.
주얼리를 만들게 된 계기는 메탈리카 베이시스트였던 클리프 버튼이 해골반지를 착용한 사진을 보고 너무 멋지다고 생각해서 비슷한 반지를 찾아다니던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세공 학원을 다녔고 지금은 제 직업이 되었습니다.
Q.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은?
A. 저 혼자만 가지고 있는 감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뭔가를 할 때 항상 재미를 추구하는 편입니다. 저라는 사람 자체가 일과 놀이의 경계가 희미한 편인데 아마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재밌기 때문에 계속 하고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재미가 없으면 시작도 안하는 것 같습니다.
Q. 당신이 속해있는 ‘세대’의 특징은?
A. ‘낭만’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자라온 90년대와 00년대는 상상력이 풍부했던 시기였고 ‘칠전팔기,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하라’ 같은 표어들을 매체와 생활 전반에서 심심찮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온갖 도전과 성공 그리고 실패가 한 데 뒤섞여 모두가 함께 낭만을 만들어가던 세대였던 것 같습니다.





Q. 당신의 전성기는 언제인가?
A. 사실 돌이켜보면 여러 피크가 있었던 것 같고 제각기 값진 전성기였습니다. 어떤게 ‘전성기’였다라고 말하기 뭐할 정도로 모두 애정하는 시간들입니다. 지금 현재도 나중에 돌아봤을 때 전성기로서 회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감각의 세대’에게 한마디.
A. 요즘들어 진솔함이 갖는 가치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진 않지만 항상 진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솔한 모든 이들에게 건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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