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자, 올해 노밸 생리의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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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교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서의 기여로 선정되었으며, 상금으로 약 13억4000만원(1100만 스웨덴 크로나)을 나눠 받게 된다. 그들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는 mRNA를 일부 변형하여 인체 세포에 주입하면 이를 통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개념을 발견했다.

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1990년대 초부터 mRNA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연구를 시작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교수로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한편, 와이스먼 교수는 면역체계에서 파수꾼 역할을 하는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다가 mRNA를 활용하여 바이러스 단백질 정보를 변형해 주입하면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게 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현재 COVID-19 대유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mRNA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