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값에 이어 소주 7000원으로 가격 인상 전망

한국의 소주 가격이 상슴연 인상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주정판매, 국내 소주 업체에 주정을 공급하는 전담 회사,는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정 가격을 9.8% 올렸다. 이로 인해 모든 소주 업체의 원료 가격이 약 10% 상승했으며, 이는 타피오카 전분 가격 상승으로 주정 가격 역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정은 소주 한 병 가격에서 약 15%를 차지하며, 과거에도 주정 가격이 오르면 소주 회사들이 가격을 올렸던 역사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 대한주정판매가 주정 가격을 7.8% 인상하자, 다양한 소주 회사들이 일제히 소주 가격을 올렸으며, 이로 인해 식당에서의 소주 가격도 4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소주 가격 인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기획재정부는 소주 제조사 수익과 경쟁 상황을 분석하고, 국세청은 소주 제조사들에게 가격 인상을 억제하도록 요청하였다. 이로 인해 소주 업계 1, 2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당분간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