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반세기 만에 달에 보낼 인간형 로봇 성능 테스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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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반세기 만에 달에 보낼 인간형 로봇 성능 테스트 시작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달과 화성에 보낼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의 실전 투입에 앞서 테스트를 실시한다. 외신에 따르면 나사는 휴머노이드 발키리를 서호주 퍼스로 옮겨 원격 테스트를 수행한다. 북유럽 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발키리는 NASA의 존슨우주센터(JSC) 연구팀이 2013년 설계 및 제작했다.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견고한 전기 휴머노이드를 목표로 설계됐다.

무게는 약 136kg이며 높이는 187.3cm, 배터리는 1.8kWh이며, 인텔 코어 i7 2개를 장착했다. 제작 이후에도 신뢰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손을 수정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발목을 재설계했다. 또 인식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센서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호주의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테스트는 발키리를 사용해 무인 및 해양에너지 시설을 원격 관리하는 작업이다. NASA는 이번 실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원격 관리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한편 보다 자연스러운 손동작 등 로봇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이번 협력을 통해 발키리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동시에 직원과 환경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원격 작업 기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