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별세

사카모토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별세

ⓒRyuichi Sakamoto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skmtgram)'가 지난달 28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1세. 소속사 측은 이날 사카모토가 생전에 좋아했다는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는 문구와 함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류이치는 피아니스트, 밴드, 배우, 영화 음악가, 미디어아트, 사회운동가 등 다방면으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대중음악가 호소노 하루오미, 다카하시 유키히로와 함께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활동했다. YMO는 팝과 로큰롤 기반의 전자음악에 클래식과 현대음악 요소도 가미하는 등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며 일본 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일본뿐 아니라 팝 음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YMO 해체 이후 재즈와 월드 뮤직, 클래식 등을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활동을 이어갔으며, 특히 영화 음악 분야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여러 작품의 음악을 만들며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그는 2000년, 11년, 12년 세차례 내한공연 마다 매진 사례를 이뤘고, 2018년 ‘류이치 사카모토: 라이프, 라이프’ 전시회 당시에도 한국을 찾아 전시장 인근 남대문시장 부원면옥에서 냉면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별세 소식에 국내 팬들 뿐만아니라 음악계 인사들 또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