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영훈
ㅇ
“음악하는 사람 이영훈(@2d5t)의 감각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대를 위해”
‘감각의 세대’는 각기 다른 직업의 경계에서 섬세한 감각으로 자신들만의 세대를 이어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시대는 언제나 자신만의 언어와 리듬을 지니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대를 정의한다. 여기서 감각은 단순한 직업적 기술이나 표면적 경험을 넘어, 시대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는 개인의 ‘능력’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A. 음악하고 있는 이영훈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특별한 일 없이 잘 놀고 먹고 있습니다. 그걸 가끔씩 부끄러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첫사랑이 끝나가던 무렵. 앞서 좋아한다는 말을 했으니 끝이 날때도 “이제 그만 좋아하겠다”는 말도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말을 전할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그때 말로 하긴 조금 부끄러우니 노래로 만들어서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 노래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시작했고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만난 한 선생님의 권유로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Q.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은?
A. 특별한 감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거짓과 꾸밈이 없다는 점 같습니다. 좋든 싫든 감정에 솔직하려고 합니다. 또 당장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Q. 당신이 속해있는 ‘세대’의 특징은?
A. 제 직업의 특성상 콕 집어 어느 세대에 속해있다 하기가 쉽지 않아서 뭐라고 답변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답을 해야 한다면 흔히들 MZ세대라 일컫는 그들인 것 같습니다. 전부가 그렇다 할 수 없지만 보편적으로는 멋진 말과 표현들에는 능수능란하지만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좀 더 좋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격세지감, 세대 차이 뭐 그 정도로 얼버무려야겠습니다.
Q. 당신의 전성기는 언제인가?
A.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전성기라는 것은 노력과 어떤 ‘때’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맞아떨어져서 번쩍 하고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저에겐 그 순간이 오지 않은 것 같군요. 평생 오지 않아도 저는 괜찮습니다.
Q. ‘감각의 세대’에게 한마디.
A. 부끄러움을 아는 것. 그 정도면 괜찮은 인생이 아닐까 늘 생각합니다.



Editor / 김수용(@_fulkim)
Location /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 5길 29, 1F 고슴도치 티라미슈(@goseumdochi.tiramisu)
Fake Magazine Picks
웨스 앤더슨이 제작한 단편 영화 같은 광고 6선
YELLOW HIPPIES(옐로우 히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