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영훈

“음악하는 사람 이영훈(@2d5t)의 감각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대를 위해”

‘감각의 세대’는 각기 다른 직업의 경계에서 섬세한 감각으로 자신들만의 세대를 이어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시대는 언제나 자신만의 언어와 리듬을 지니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대를 정의한다. 여기서 감각은 단순한 직업적 기술이나 표면적 경험을 넘어, 시대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는 개인의 ‘능력’이다.

이영훈 / ⓒfake magazine

Q. 간단한 자기소개

A.
음악하고 있는 이영훈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특별한 일 없이 잘 놀고 먹고 있습니다. 그걸 가끔씩 부끄러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첫사랑이 끝나가던 무렵. 앞서 좋아한다는 말을 했으니 끝이 날때도 “이제 그만 좋아하겠다”는 말도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말을 전할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그때 말로 하긴 조금 부끄러우니 노래로 만들어서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 노래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시작했고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만난 한 선생님의 권유로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Q.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은?

A.
특별한 감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거짓과 꾸밈이 없다는 점 같습니다. 좋든 싫든 감정에 솔직하려고 합니다. 또 당장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Q. 당신이 속해있는 ‘세대’의 특징은?

A.
제 직업의 특성상 콕 집어 어느 세대에 속해있다 하기가 쉽지 않아서 뭐라고 답변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답을 해야 한다면 흔히들 MZ세대라 일컫는 그들인 것 같습니다. 전부가 그렇다 할 수 없지만 보편적으로는 멋진 말과 표현들에는 능수능란하지만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좀 더 좋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격세지감, 세대 차이 뭐 그 정도로 얼버무려야겠습니다.

[온스테이지] 이영훈 - 일종의 고백 / ⓒyoutube

Q. 당신의 전성기는 언제인가?

A.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전성기라는 것은 노력과 어떤 ‘때’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맞아떨어져서 번쩍 하고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저에겐 그 순간이 오지 않은 것 같군요. 평생 오지 않아도 저는 괜찮습니다.


Q. ‘감각의 세대’에게 한마디.

A.
부끄러움을 아는 것. 그 정도면 괜찮은 인생이 아닐까 늘 생각합니다.








Editor / 김수용(@_fulkim)

Location /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 5길 29, 1F 고슴도치 티라미슈(@goseumdochi.tirami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