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머그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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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결과를 번복하기 위해 광범위한 외압을 행사했다가 '조직범죄법'위반 협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 저녁 7시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짧은 시간 구치소에 머문 뒤 곧바로 풀려났고, 풀턴 카운티 보안관실은 P01135809 수감자 번호와 함께 이날 촬영된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공개했다. 전직과 현직을 막론하고 미국 대통령이 머그샷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치소 기록에 트럼프의 키는 6피트 3인치(약 192cm), 몸무게는 215파운드(약 97.5kg)로 적혀 있는데,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트럼프의 도착 전에 키와 몸무게가 기입된 것으로 보아 스스로 밝힌 수치 같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4건의 기소는 대선 후보로서 트럼프의 입지를 훼손하기는 커녕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의 입지를 강화해주기만 했다"며 트럼프의 적과 지지자들이 똑같이 그 이미지를 돌려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