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성별 선택해 인공수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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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성별 선택해 인공수정 가능하다


미국 연구팀이 정자의 성별을 선택해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따르면 정자의 선택해 인공수정 하는 기술을 이용해 80%의 정확도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자의 염색체가 남성(Y)인지 여성(X)인지에 따라 무게가 약간 다른 점을 이용해 정자를 성별로 선별한 뒤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 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X 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 그 결과 딸을 원하는 부부 59쌍은 292회 인공수정에서 231(79.1%) 딸 배아를 얻는데 성공했으며, 아들을 원하는 부부 56쌍은 280회 인공수정 가운데 223회(79.6%) 아들 배아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들 부부가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딸 16명, 아들 13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으며, 이 기술은 효율적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손의 성을 인위적으로 선택하는 건 윤리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부모의 기호에 의해 배아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